Git에서 한 파일 변경사항의 일부분만 추가하기

Git을 쓰다 보면 가끔 파일 변경사항의 일부분만 커밋하고 싶을 때가 있다. 예를 들면 이렇다.

plugins {
    kotlin("jvm") version "1.6.10"
    id("application")
}

application {
    mainClass = "MainKt"
}

repositories {
    mavenCentral()
}

dependencies {
    implementation("org.jetbrains.kotlinx:kotlinx-coroutines-core:1.6.4")
}

수정 전의 build.gradle.kts 파일이 위와 같다고 해보자. 여기서 Main.kt의 위치가 바뀌었고,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추가했다. mainClass를 수정해 주고, 새로운 라이브러리 의존성을 implementation으로 추가했다.

plugins {
    kotlin("jvm") version "1.6.10"
    id("application")
}

application {
-    mainClass = "MainKt"
+    mainClass = "com.sample.app.MainKt"
}

repositories {
    mavenCentral()
}

dependencies {
    implementation("org.jetbrains.kotlinx:kotlinx-coroutines-core:1.6.4")
+    implementation("com.google.code.gson:gson:2.9.1")
}

아마 이렇게 변했을 것이다. 그런데 새 라이브러리는 아직 커밋하고 싶지 않다. 그렇다면 main의 위치는 커밋하면서 라이브러리 의존성 추가 부분은 빼야 한다. 문제는 이게 한 파일에 있다는 것이다.

예전에는 커밋에서 뺄 부분을 잠시 없앴다가 커밋 후 복구하는 방법도 썼었다. 그런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.

Hunk #

Git에는 hunk라는 개념이 있다. 아마 잘 못들어 보았을 것인데, 나도 이 방법을 알기 전까지는 몰랐다.

간단하게 말하자면 변경사항의 단위 를 부르는 용어다. 위에서는 mainClass = "MainKt"가 mainClass = "com.sample.app.MainKt"로 변한 것과, implementation("com.google.code.gson:gson:2.9.1")이 추가된 것이 서로 다른 hunk가 된다.

그렇다면 각 hunk를 따로 stage에 추가할 수 있다면 문제가 해결된다.

git add -p #

Hunk 단위로 stage에 추가하는 명령어가 git add -p다. 터미널에 명령을 쳐 보자.

명령을 쳐 보면 각 hunk당 1번씩 스테이징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다. y를 입력하면 이 부분을 stage에 추가하는 것이고, n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
둘 외에도 옵션이 많은데, ?를 입력하면 힌트를 보여준다.

이 명령을 통해 커밋할 hunk만 추가하고 커밋하면 원하던 부분 커밋이 가능해진다.

더 잘게 자르기 #

아직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. 분리해서 커밋하고 싶은 변경사항이 붙어있어서 한 hunk로 처리된다면 이를 쪼개야 한다.

git add -p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옵션 중에 s라는 것이 있다. s는 현재 hunk를 더 잘게 쪼개라는 것이다. 하지만 s를 쪼개지 못하는 경우 선택지에 없는 경우도 있다. (위의 스크린샷 들에도 s는 없다)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e이다. 바로 수동 편집 기능이다.

e를 사용하면 편집기가 열리면서 hunk를 줄별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. 사용법은 간단하다. 스테이징 하고 싶지 않은 줄은 지우거나 #로 주석 처리하면 된다.